(주부가 아니어도) 주부습진 증상과 치료법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부습진. 주부습진이란 쉽게 말해서 세제를 자주 만지고 손이 습하면 걸리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주부들이 많이 생긴다고 해서 '주부습진'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특히 살이 여리거나 아토피가 있으신 분, 직업상 손으로 습한 환경에 있으신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주부 습진 원인 & 증상

주요 원인은 물과 합성 세제입니다. 우리의 손은 지방질로 얇은 보호막이 쳐져있습니다. 그런데 세제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손 보호막이 벗겨지면서 손이 점점 건조해지게 됩니다.

 

주분분들뿐만 아니라 요리사나 미용사, 청소부 등 직업상 많이 걸리는 습진이기도 합니다. 자극적인 마늘, 양파, 고추 같은 음식을 직접적으로 만지게 돼도 주부습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증상은 다릅니다. 보통 손이 갈라지거나 간지럽고, 심하면 갈라진 살에서 핏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손톱 주변과 손끝이 잘 갈라지며 물집과 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더 심해지면 팔목과 몸 전체에 퍼질 수 있습니다. 주부습진은 재발이 잦은 질병에 속합니다. 1년에 2번 이상 재발하게 되면 만성 습진으로 판단합니다.

저도 직업 특성상 20대 때 사회에 처음 나와 주부습진에 걸린적이 있는데요, 운 좋게 피부과에 바로 가서 몇 천원 짜리 주사 맞고 바로 나았습니다. 그 뒤로 면역이 생겼는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습진이 다시 생기지는 않더라고요.

 

무슨 병이든 그렇겠지만, 주부습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으로 번져서 더욱 고생하게 됩니다. 2차 세균 감염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주부 습진 예방

1. 가능한 장갑을 끼고 작업하기. 습기나 세제로부터 손을 보호해 줍니다.

2. 음식을 만들거나 작업할 때는 비닐 장갑, 재활용 장갑 쓰기.

3. 많은 설거지 할 때는 고무 장갑 안에 습기를 막아줄 면 장갑을 착용하기.

4. 미지근한 물 사용하기. 물이 뜨거우면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5. 일을 마치고 난 후 손을 건조시킨 후 보습 핸드크림 꼭 발라주기. 

6. 특히 건조한 김장철에 제일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김장하실 때 장갑 꼭 끼시고 작업이 끝나면 손을 깨끗이 씻고 잘 건조한 뒤 핸드크림을 듬뿍 발라 관리해 주세요.

주부습진 민간요법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요즘엔 정보화 시대이기 때문에 옛날처럼 민간요법으로 병을 더 악화시키는 일은 줄어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까지 민간요법으로 2차 세균 감염까지 악화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양파즙, 식초, 녹차, 소금물 등으로 손을 닦아주면 낫는다는 잘못된 정보로 습진을 더욱 악화시키는 분들이 많습니다.

 

손이 화끈거린다면 우유로 손을 마사지 해준 뒤 깨끗이 씻어 핸드크림을 발라주면 진정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습진 치료는 휴식

 

만약 주부 습진을 치료 중이라면 아무래도 휴식이 제일 좋습니다. 손의 단백질 보호막이 재생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쉬는 게 힘들다면 면장갑을 꼭 착용하시고 핸드크림을 습관화해 주세요.

 

습진 치료 시 반지나 팔찌는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반드시 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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